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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조성사업 추진

[블루이코노미 김태연 기자] 전남 완도군이 전국 최대 해조류 생산량을 기반으로 한 해양 바이오 사업화 계획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완도군은 내년 신규 국비 지원 사업으로 '해조류 바이오 활성소재 생산시설 구축' 사업이 반영돼 3년간 총 250억원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완도에서 생산한 다양한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건강기능식품·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생산 등을 위한 원료 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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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바이오 생산시설 조감도. 사진=완도군


단순 가공 산업에 머물러 있는 해조류 산업이 바이오산업 소재 활용으로 해조류의 고부가치화와 지역 내 다양한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프랑스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소와 해조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 분야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인 '유레카(EUREKA)'를 공동 추진해 해외 우수 해양바이오 기술 확보로 해양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레카 프로그램은 유럽 연구·개발 플랫폼에 가입된 회원국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승인한 과제를 대상으로 자국 기관에서 연구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 공동연구 개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공동 참여와 해양바이오 관련 연구기술과 기업 교류에 협력한 바 있다.

군은 앞으로 완도산 톳 추출물을 활용한 치매 예방 상용화 연구와 치매 예방 의약품 개발·갈조류 기반 천연물 동물 사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공주대학교 김광훈 교수는 "유럽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치매에 대한 톳의 효능이 동물실험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증됐다"며 "톳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해 치매 예방과 초기 환자의 발병 지연을 위한 식이보충제와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협력해 해조류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이 코로나바이러스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바탕으로 완도산 해조류를 활용한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선행 연구도 하고 있다.

또한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11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기업연구소 10개와 스타트업 30곳을 유치하고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해조류 바이오 기능성 소재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와 협력해 해조류바이오 유효성 평가 실증 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바이오산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해조류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어민 소득 증대와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지자체 소멸 위기에 대응해 우리나라 어촌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태연 기자 taeyeon2@blu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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