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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이슈] 유통공룡 아마존, 재생에너지 큰손 변신

아마존, 전세계 127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2040년까지 전 사업부문 탄소중립 목표


[블루이코노미 진병철 기자] 세계 최대 유통 기업 아마존이 덩치에 걸맞게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미 100개가 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아마존은 이번 신규 사업들로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구매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아마존은 26개 신규 풍력·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들 프로젝트들은 총 발전용량이 3.4GW에 이르는 등 규모로 따지면 전력회사 크기다.

신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는 국가는 미국부터 호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스웨덴, 영국에 이른다. 이중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남아프리카의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이들 국가에서 처음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델라웨어, 일리노이,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 네브래스카,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텍사스, 버지니아주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란다 발렌타인 재생에너지 구매자연합 CEO는 “아마존이 발표한 미국 내 프로젝트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단일 기업이 발표한 최대 구매 규모 보다 270% 더 크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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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 아마존이 100개가 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구매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들 프로젝트로 전 사업 부문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무실, 물류센터, 아마존 웹서비스(AWS)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 운영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해 2040년까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제프 베조스 CEO는 “아마존은 재생 에너지를 사업 전력으로 사용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임으로써 기후변화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는 당초 목표 시기인 2030년보다 5년 앞당긴 2025년까지 사업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아마존은 전 세계에서 127개의 태양광·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59개 풍력·태양광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포함해 물류포장 센터 옥상에 설치한 68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해 환경단체 글로벌 옵티미즘과 파리 협정의 목표연도를 10년 앞당겨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순제로를 달성한다고 약속하는 ‘기후 서약’을 공동 채택했다. 이 서약에는 유니레버, 버라이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진병철 기자 jbc@blu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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