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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현장] 권익위 “전국 지자체 아이스팩 수거·관리 적극 검토해야”

‘아이스 팩’ 민원 전년대비 5배 이상 증가, 전국적 확산

[블루이코노미 김재평 기자] 코로나19로 택배, 배달 등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아이스 팩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유해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친환경적 관리를 요구하는 민원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2년 간 발생한 아이스 팩 관련 민원 총 597건을 분석한 결과, 작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하다 올해 9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44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9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의 아이스 팩 보상 수거제 등이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수거함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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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020년 비교, 최근 2년간 월별 민원추이, 자료=국민권익위원회 제공
전체 민원의 89.1%(532건)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 접수됐는데,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31개(56.0%) 기관에 걸쳐 발생했다. 아이스 팩 관련 민원이 어느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에 걸쳐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민원내용은 ‘아이스 팩 수거함 설치 등 재사용 요구’가 87.4.%(522건)로 가장 많았고 ‘무단 투기행위 신고’(28건), ‘분리배출 방법 문의’(28건) 등이 있었다.

국민들은 아이스 팩 재사용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자체가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냈고 이미 운영 중인 수거함의 불편사항을 언급하거나 친환경 아이스 팩 사용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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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민권익위원회 제공
민원 내용 중에는 국민들의 수준 높은 환경보호 의식을 보여주는 사례가 많았으며, 지자체가 먼저 나서지 않으면 국민 스스로 실천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 외에 아이스 팩을 하수구 등에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 신고, 아이스 팩을 배출하는 방법 문의 및 안내 강화 요구, 일선에서 배출방법 혼선 해소, 아이스 팩 포장지에 정확한 처리방법 표기 등의 의견이 있었다.

아이스 팩 재사용을 위한 수거함 설치 등 친환경적 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국민권익위는 설명했다.

국민권익위는 앞서 지난 5월 온라인 국민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아이스 팩 적정 관리 방안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해 환경부에 전달한 바 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민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아이스 팩의 친환경적 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가적으로 아이스 팩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국민권익위에서도 제도개선을 할 부분이 있는 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평 기자 jaejae@blu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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