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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⑤]국내 기상이변과 재난피해 '급증'

[블루이코노미 김태연 기자] 지난 106년간 국내 평균기온은 1.8℃ 올랐다. 20세기 초와 비교해 연평균 기온 변화량은 0.18℃/10년 상승하면서 최근 30년 간 큰 폭(1.4℃↑)으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 106년 동안 연 강수량은 16.3mm/10년 증가했지만, 강수일은 변동 없는 등 강수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과거 30년과 최근 30년을 비교하면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여름은 19일 늘었고, 겨울은 18일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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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온변화(1912~2017년)와 국내 계절 길이 변화, 자료: 한반도 100년의 기후변화(기상청, 2018), 주: 과거 30년(1912∼1941: 안쪽) 대비 최근 30년(1988∼2017: 바깥쪽)
또한 한반도에서 강한 한파와 기록적인 폭염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말~2월초 전국 평균기온은 1973년 이후로 두 번째로 낮았고, 국내 상층의 찬 공기가 지속 유입되면서 한파가 지속됐다.

지난 2018년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은 1973년 이후로 가장 높았고, 전국적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호우, 태풍, 대설 등으로 재산, 인명피해 발생 역시 지속되면서 최근 10년간 기상재해로 152명의 인명피해와 약 20만명의 이재민 발생했다. 기상재해로 인한 재산피해와 복구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10.7조원 수준에 달했다. 특히 태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전체 피해규모의 88.4%에 달하며 기상재해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11위(OECD 국가 중 5위, 연료연소(CO2) 기준 세계 7위)의 온실가스 다배출 국가로서 온실가스 감축 의무의 실효적 이행에 관한 국제사회의 요구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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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배출량 세계 순위(2016년 연료연소 기준), 주: CO2 Emissions From Fuel Combustion(IEA, 2018)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709.1백만톤(2017년)으로 1990년 이후 연평균 3.3%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전년 대비 배출량이 소폭 감소(697백만톤→691백만톤)했지만 산업 생산 증가, 폭염 등에 따른 에너지사용 증가로 최근 들어 다시 상승 추세이다.

에너지 분야가 전체 배출량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총배출량 중 이산화탄소(CO2) 비중이 91.7%로 가장 높으며 이어서 CH4(3.8%), N2O(2.0%), HFCs(1.4%), SF6(0.9%), PFCs(0.3%) 순으로 배출되고 있다.

국내 CO2 농도는 지난 2018년 기준 평균 415.2ppm 기록하면서 전 지구 평균 407.4ppm보다 높게 관측됐다. 최근 10년 동안 국내 CO2 농도 연평균 증가량은 2.4ppm/yr로 전 지구 증가 추세인 2.24ppm/yr보다 높은 수준이다.

4개 관측소 모두에서 12월부터 4월까지 높은 경향(4월 최대)을 보이다 점차 감소하여 여름에 최소 농도로 관측되고 있다. 북반구의 경우 주로 육지 생물권이 이산화탄소를 흡수 하는 여름철에 농도가 감소한다.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21세기 말에는 이상기후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성과에 따라 다르나 21세기 말 기준 전 지구의 온도 상승 보다 가파른 추세로 1.8℃~4.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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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기후변화 전망(RCP 8.5 시나리오 기준), 자료: 환경부
현재 대비 21세기 말 전체적으로 강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5.5~+13.1%)되며, 현 추세대로 배출 시 한반도 전 지역에서 증가될 전망이다. 특히, 한반도 북서부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현재 대비 4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남해안에 국한되는 아열대 기후는 점차 영역이 넓혀지고 있다. 폭염·열대야 등 고온 관련 극한지수의 증가와 저온 관련 지수 감소 예측되고 있다.

21세기 말에는 아열대 기후가 동해안까지 해안을 따라 확장되고, 내륙의 경우 충청남도까지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태연 기자 taeyeon2@blu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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