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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패러다임⑤]보호무역, 소비시장으로 생산기지 이전 촉진

[블루이코노미 한승호 기자]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인해 높아진 자유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은 이미 지난해 1분기부터 글로벌 교역량 증가율 둔화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보호무역이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을 촉진시키고 있다.

수년 전부터 중국 노동자들의 높은 임금 상승률로 인해 생산기지로써의 메리트가 점차 감소해왔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탈중국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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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역량 전망(YoY), 자료: IMF, World Bank, OECD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관세 제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내 생산비중을 줄이거나 공장 해외 이전을 고려 중이다. 이미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 밸류체인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닛케이의 발표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지난 8월까지 1년 사이에 탈중국을 선택한 기업의 수는 50여개에 달했다. 미국과 일본, 대만 등 외국계 기업 뿐만 아니라 다수의 중국 로컬 기업들도 중국 내 생산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제조업 PMI는 6개월째 기준점이 되는 50pt 아래에 머물고 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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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이탈하는 기업들, 자료: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 기조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중국을 이탈한 기업들은 새로운 생산기지로 인근의 동남아 국가들인 베트남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중간 관세 부과로부터 자유로우며 미국과 중국 시장 대응이 모두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남이 이전 역시 단기적인 임시방편일 뿐 무역분쟁 확대 가능성을 고려 했을 때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은 아니다.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요지에서 직접 생산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1, 2위 소비시장인 중국과 미국을 각각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밸류체인이 새롭게 형성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호 기자 hoho@blu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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